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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치매는 어떤 질환일까?

by okki05 2024. 11. 24.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인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는 상태이다. 치매는 하나의 질병 병이 아니라 특정한 조건에서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증상들의 묶음이다. 치매의 대표적인 초기증상은 기억력 장애이다. 나이 들면서 젊었을 때보다 기억력은 저하되지만, 치매는 이러한 정상적인 변화와는 다르다. 즉 치매는 질병이며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기억력 저하는 대개 사소한 일들에 국한되며, 개인의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저해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노인의 기억력 저하는 뇌의 자연적인 노화현상이 원인이지만 치매 노인의 기억장애는 뇌의 질병이나 손상이 원인이다. 정상적인 노인은 경험한 것의 일부를 잊어버리는 것에 비해 치매 노인은 경험한 것의 전체를 잊어버린다.

정상 노인은 잊어버린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지만, 치매 노인은 잊어버린 사실 자체를 모르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분류할 때 치매의 원인으로 부르기도 하고 치매의 종류라고 부르기도 한다. 치매는 회복 가능 여부에 따라서 회복이 불가능한 비가역적 치매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가역적 치매로 분류한다.

비가역적 치매의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파킨슨병, 전두측두엽 치매, 헌팅턴병 등이 대표적이고, 가역적 치매의 원인 질환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 B12 및 엽산 결핍증, 당뇨병, 만성 간질환 및 신장질환, 신경매독, 후천성 면역결핍증, 정상압뇌수종, 경막하혈종, 뇌종양 등이 있다.

범세계적인 고령화로 인해 치매의 유병률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치매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 유병률은 65세를 기준으로 5세가 증가할 때마다 약 2배씩 증가하여, 85세 이상에서는 33.9%로 3명당 1명이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 유형별 분포를 보면 알츠하이머 치매 유병률이 6.54%로 전체 치매의 71.3%를 차지하였고, 혈관성 치매가 1.55%로 전체 치매의 16.9%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 요양 시설은 노인복지법 제31조에 의하면 노인 의료복지시설 중 하나로,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심신에 상당한 장애가 발생하여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입소시켜 급식, 요양과 그밖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치매 평가 검사를 하기 위해선 우선 병력 조사와 진단이 필요하다.

병력 조사란 언제부터 증세가 시작되었고, 어떤 증세가 주로 나타났으며, 지금까지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를 자세히 알아보는 과정을 말한다. 치매는 첨단기계를 사용하는 검사 과정보다 문진 과정이 훨씬 주요하다. 일단 증상에 대한 전반적인 파악이 되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이 있는지도 묻게 되는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체중의 급격한 변화, 과거의 신체질환, 뇌 손상 여부,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에 대한 중독 여부 등이 정확한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의 위험성으로 간단하게 선별하기 위해 인지기능 선별검사를 실시한다. 인지기능 선별검사는 매우 많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치매 위험 여부와 현재 인지기능을 간단하게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간이 정신 상태 평가인 MMSE이다. MMSE는 지남력, 주의 집중력, 단기기억력, 언어능력, 실행 능력, 공간 파악 능력 등을 간단하게 평가하여 30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받으면 문제가 없다고 본다.

일상생활 활동(ADL)도 평가하게 되는데, 일상생활 활동을 혼자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것은 어떤 도움을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체 상태 평가에서 먼저 할 일은 신체 질병력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치료 중인 질병뿐만 아니라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질병 보유 여부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는가도 평가해야 한다. 통증, 실금, 난청, 시력 저하, 구강 상태, 삼킴장애 등의 증상과 이로 인한 관절 가동력의 감소, 욕창, 영양 부실, 질식, 흡인성 폐렴 등은 특히 중요함으로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 평가는 치매를 진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서 옷 벗고 입기, 세수하기, 양치질하기, 목욕하기, 식사하기, 체위 변경하기, 일어나 앉기, 옮겨 앉기, 방 밖으로 나오기, 화장실 사용하기가 포함된다.

현재 치매의 원인을 확인하고 최적의 관리를 위해 뇌 영상 촬영 또한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다.

일반적 뇌 영상 검사는 뇌 자기공명영상, 뇌 컴퓨터단층촬영 등의 구조적 뇌 영상 검사와 양자 방출 단층촬영, 단일광자방출촬영,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이 기능적 뇌 영상 검사로 구분된다.

알츠하이머병 초기에는 구조적 뇌 영상 검사상 해마를 포함하는 내측 측두엽의 용적 감소가 보이고, 진행 시 광범위한 뇌의 위축, 외실 확대 등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난다.

혈관성 치매에서는 대혈관 경색, 기저핵과 전두엽 백질은 다발성 경색, 광범위한 백질 병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양자 방출 단층 촬영에서 포도당 대상의 감소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 소견인 신경섬유매듭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치매 노인 사정은 인지, 감각 및 의사소통, 문제행동, 수면, 영양, 기동성, 자기 간호, 배설, 피부 상태, 안전과 낙상 위험 요인 사정, 기분, 사회적 관계, 기타 건강정보 등 포괄적으로 확인하여야 한다.

일상생활 관리의 기본 원칙은 치매 노인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동작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어떤 도움을 받으면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정이 중요하며, 스스로 할 수 없는 동작을 지시할 때 동작을 단계별로 나누어 지시하고 규칙적인 동작을 반복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