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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욕창 발생 예방이 중요하다

by okki05 2024. 11. 25.

욕창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용어로 신체의 일정한 부위에 압력 혹은 마찰과 응전력이 결합하여 압력이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가해짐으로써 모세혈관의 순환장애를 일으켜 허혈성 조직괴사로 피부나 하부 조직의 손상 상태를 말한다.

특히 장기간 침대에 누워 있거나 움직임이 제한된 환자, 노인, 중증 환자에게 흔히 나타난다. 적절한 예방과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감염,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욕창은 상태와 심한 정도에 따라 여러 단계로 구분되는데 이국 NPUAP에서 제시한 여섯 단계로 분류한다.

심부 조직 손상이 의심되는 단계- 피부 손상이 없는 보라색 또는 적갈색의 부분적 피부 변색 혹은 혈액이 찬 물집을 말한다. 주위 조직에 비하여 의심되는 부위의 피부가 단단하거나 물렁거리고 때에 따라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그 부위의 피부는 따뜻하거나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1단계-피부 손상은 관찰되지 않으나 피부를 눌렀을 때 하얗게 되지 않는 발적이 나타나고 발적 부위는 압력 제거 후에도 정상 피부색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나 침습 부위는 표피에 제한된다.

2단계- 표피, 진피 또는 피부조직 모두를 포함하는 부분적인 피부 손실을 보인다. 피부는 붉고 습하며 통증이 심한 얕은 상처로 피부색이 변화되고 부분적인 피부 상실과 표재성 궤양이 있다. 괴사조직은 없으며 손상이 없는 수포 혹은 손상된 물집이 나타날 수 있다. 부종이 심하고 지방층까지 침범하면 통증이 있다. 압력이 완화되면 1~2주 이내에 회복된다.

3단계-근막, 근육, 뼈의 노출은 없으나 피하 조직까지 괴사가 일어나고 악취를 동반한 삼출물이 나타난다. 통증은 없으며 부종이 심하고 괴사조직이 있을 수 있고 고름 주머니와 잠식의 형성이 가능하고 이 괴사조직을 제거하고 회복하는 데 수개월이 걸린다.

4단계- 근육, 뼈, 지지조직 등의 전 층 피부 손상 상태로 광범위한 조직괴사와 고름 주머니와 잠식이 일어난다.

분류 불가능 단계- 전 층 피부 손상 상태나 괴사조직으로 상처 기저부가 덮어져 있어서 조직의 손상 깊이를 알 수 없는 상태이다.

욕창은 인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잘 생기는 호발부위는 뼈의 돌출부 즉 압박이 많이 가해지는 부위이다. 그리고 대상자가 자주 취하는 자세에 따라 발생 부위도 달라질 수 있다.

욕창의 사정 시에는 욕창 발생 후 기간, 욕창 부위, 욕창의 크기 및 깊이, 조직 손상 정도, 욕창의 양, 형태, 냄새, 구멍, 색깔 등의 특징을 정확히 사정해야 한다.

욕창의 크기를 측정할 때는 길이는 머리에서 발의 방향으로 cm 단위를 이용하여 가장 긴 부분을 측정하고 폭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장 긴 부분을 cm 단위로 측정한다.

욕창 상처 측정 방법

상처의 길이(가장 긴 부분) x 너비(길이와 직각을 이루는 가장 긴 부분) x 깊이(가장 깊은 부분)를 최댓값으로 측정한다.

깊이를 잴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여 손상된 조직의 기저부를 향해 끝까지 삽입 후 시계 방향으로 측정한다.

삼출물, 색깔, 양, 냄새, 점도 등 다양한 특성 및 주위 피부 상태를 확인한다. 

상처 보유 기간, 국소적 홍반, 부종, 열감, 통증, 삼출물의 증가, 냄새 등 상처 감염의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

욕창 발생의 가장 중요한 직접적인 원인은 정상 혈액순환보다 높은 압력이 장시간 지속해서 가해지는 것으로 압력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는 중요 위험 인자로 마찰과 응전력, 기동성, 발생 부위의 습한 정도와 온도, 마비 유무, 감각의 존재 여부, 영양상태, 당뇨, 전신감염 등의 전신질환, 의식의 유무 등이 있다.

욕창은 기동력과 활동 장애, 감각장애, 지각장애, 영양상태 불량, 습기, 혈액순환 장애, 연령(고령일수록 피부의 탄력성 감소), 고열(정상체온보다 3'c 높을 때 욕창의 발생 비유 증가), 위생 상태 불량 등이 욕창을 발생시키는 위험 요인에 포함된다. 또한 흡연, 탈수, 감염, 비만, 마른 사람 등에서도 발생률이 높다. 특히,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의 경우 욕창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요실금이 있는 대상자는 피부 수분으로 인하여 욕창 발생 요인이 된다. 영양공급이 잘되지 않거나 영양상태가 나빠지면 욕창 발생과 연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상처의 치유를 지연시킬 수 있다. 욕창 발생 위험이 있는 대상자는 영양결핍 상태일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반드시 영양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욕창의 예방을 위해서는 실금, 실 변 관리 등의 피부관리가 필요하며 좋은 영양은 상처치유를 증진한다. 압력, 마찰력 및 응전력의 최소화를 위해 마사지를 하며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시키기 위해 항상 신체 선열을 유지하는 체위를 유지해야 한다.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의 경우 적어도 2시간마다 체위 변경을 시행하여 지속적인 압력을 받지 않도록 하며, 휠체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환자 스스로 15분마다 자세를 바꾸거나 압력을 분산시키는 쿠션 등을 사용하여 체위 변경을 시행하고, 체위 변경이 불가능하면 1시간마다 체위를 변경한다. 무릎과 발목 사이에 베개를 사용하여 뼈 돌출 부위끼리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피부를 항상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땀, 소변, 대변 등으로 인한 피부 자극을 방지하기 위해 즉시 세척 및 건조를 해야 한다.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가 건조하거나 균열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필요시 피부 보호 크림을 사용해 습기와 자극을 차단한다. 매일 피부를 점검하여 발적, 물집, 변색 등의 초기 욕창 증상을 확인하며 특히 천골, 발뒤꿈치, 등 뼈 돌출 부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균형 잡힌 식단도 중요한데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조직 재생을 촉진한다. 비타민A, C와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상처 회복 능력을 높인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로 피부의 탄력과 건강을 유지하고 탈수를 방지해 피부 건조와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움직임을 도와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고 근육 활동을 증가시키며,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경우 작은 움직임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한다.

욕창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발생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체위 변경과 피부과니, 영양 섭취가 조화를 이루면 욕창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