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 시설은 고령의 입소가 많은 만큼 낙상사고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낙상은 신체적 부상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 기능적 능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일차적인 단계는 낙상 위험환자를 선별하는 것이다. 즉 타당도 높은 낙상 사정 도구로 입소 시부터 환자의 낙상 사정을 통하여 예방 전략이 필요한 낙상 고위험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낙상에 대한 과거력이 있으면 앞으로 낙상 위험이 더 증가하기 때문에 낙상 경험이 있는 노인을 위해서는 낙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사정하여 이에 따른 중재를 계획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모든 노인에게서는 낙상과 관련하여 지난 일 년간 넘어진 적이 있는지, 만약 있다면 언제 어떻게 넘어졌는지 횟수와 당시 주의 상황에 대해 질문하여 확인해야 한다. 만약 지난 일 년간 2회 이상 낙상사고가 있었을 경우, 걷기와 균형에 문제가 있었을 경우, 낙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했거나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경우에는 반드시 다원적 낙상 평가를 실시하도록 한다.
낙상 위험도를 사정하는 도구는 모스 낙상 사정 도구, 낙상 위험사정 도구, 낙상 위험 측정 도구 등이 있다. 이 중 낙상 위험 측정 도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시한 도구로 장기 요양시설 입소 대상자의 낙상 위험 정도를 사정하는 데 활용되고 있는 낙상 위험도 평가도구이다.
낙상 위험의 평가는 포괄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전반적인 신체검사와 낙상에 대한 두려움 평가, 근골격계 사정은 보행과 균형검사가 수행된다.
전반적인 신체검사로는 누운 자세, 선 자세에서 측정하는 혈압, 시력, 청력 검사, 발의 기형, 감각 이상 검사, 일상생활 동작 수행 능력 사정, MMSE를 이용한 인지 기능 검사, 우울 사정이 있다.
낙상에 대한 두려움 평가는 총 16문항으로 구성된 활동 특이적 균형 자신감 척도를 사용하여 낙상에 대한 두려움을 평가한다. 이 척도는 집 안팎의 일상생활 수행뿐만 아니라 여러 활동에 대해 자신감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대상자들에게 각각의 일들을 넘어지거나 중심을 잃지 않고 잘할 자신이 얼마나 있는가를 질문하게 된다. 개 문항의 점수 평 군이 전체 총점이 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평가 질문은 0(전혀 자신 없다)에서부터 100(완전히 자신 있다)까지 10점 단위로 체크할 수 있다.
질문:균형을 잃거나 뒤뚱거리지 않고 다음과 같은 동작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은 어느 정도 인지 체크하시오.
*집 주변을 걸어 다닌다.
*층계를 오르내린다.
*땅에서 신발을 집어 든다.
*물건에 닿기 위해 눈높이로 손을 뻗친다.
*물건에 닿기 위해 의자에 올라선다.
*바닥을 빗자루로 쓴다.
*차에 타고 내린다.
*가까이 있는 차까지 걸어 나간다.
*주차장을 건너 지나간다.
*경사진 곳을 오르고 내린다.
*사람들로 붐비고 부대끼는 곳을 걸어간다.
*붐비는 시장을 걸어 다닌다.
*에스컬레이터는 난간을 잡고 탄다.
*에스컬레이터는 난간을 잡지 않고 탄다.
*빙판으로 미끄러운 길을 걷는다.
다음으로 근골격계 사정에 대해 알아보자.
보행-일어나 걸어가기 검사
의자에 허리를 펴고 앉은 상태에서 시작하여 스스로 미터 정도 떨어진 곳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와 다시 자리에 앉도록 한다. 일어설 때의 동작, 걸을 때의 속도와 안정성, 방향을 바꾸어 돌아설 때 휘청거리는지의 여부를 평가한다.
균형-앉기, 서기 자세, 자세 변화의 3개의 영역으로 검사한다.
앉기 영역은 의자의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바른 자세로 앉기, 서기 영역은 잡지 않고 서 있기와 두 눈을 감고 잡지 않고 서 있기, 두 발을 붙이고 잡지 않고 서 있기, 한 다리로 서 있기, 왼쪽과 오른쪽으로 뒤돌아보기, 바닥에 있는 물건을 집어 올리기, 한 발 앞에 다른 발을 일자고 두고 서 있기, 선 자세에서 앞으로 팔을 뻗쳐 내밀기이며, 자세 변화 영역은 앉은 자세에서 일어나기, 선 자세에서 앉기, 의자에서 의자로 이동하기, 제자리에서 회전하기, 일정한 높이의 발판 위에 발을 교대로 놓기로 평가한다.
낙상 관리는 낙상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손상 치유와 환경적인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목적으로 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요양시설에서 낙상 사고 발생 시 대처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노인이 낙상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노인을 안정시킨다. 노인이 낙상한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경우 상황을 묻고 무리하지 않고 가장 편안한 상태로 있게 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억지로 구부리거나 펴려고 하면 안 된다. 보호자에게 사고 사실을 반드시 알리고 상태를 파악하여 응급조치하고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
폐쇄성 골절, 탈구, 염좌, 좌상 등의 손상에는 얼음찜질해 부종을 감소시키고 환자의 통증과 불편감을 경감시킨다.
심각한 근골격계 손상이 의심되면 얼음찜질하고 반드시 부목을 대어 고정한다. 손상 부위를 높게 하면 혈류를 감소시켜 부종이 감소하므로 가능하면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는 것이 좋다.
요양 시설에서 낙상 예방 중재의 평가는 낙상 발생률 또는 낙상으로 인한 상해의 심각성 등을 지표로 선정하여 낙상 예방 중재의 효과를 주기적으로 평가 및 관리한다.
낙상은 예측할 수 없는 사고가 아니라 환경이나 신체적 요인에 의해 예측할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간호 활동과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낙상 예방은 입소 시점부터 환자의 낙상 사정을 통해 고위험군을 판별하여 낙상 발생 이전에 예방 전략을 적용하고 고위험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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