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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노인에서의 낙상 사고 원인

by okki05 2024. 11. 24.

낙상이란 외부의 힘, 의식소실, 갑작스러운 마비로 인해 넘어지는 것을 제외하고,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몸이 균형을 잃고 바닥이나 낮은 곳으로 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낙상사고는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신체적으로 약한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일상적인 생활 공간부터 산업 현장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다.

낙상은 특히 노년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노년기 안전에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노인에게서는 낙상사고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1/3에서 일 년에 한 번은 낙상을 경험하며 과거 낙상 경험이 있는 대상자의 과반수에서 다시 낙상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낙상사고는 단순한 타박상에서 끝날 수도 있지만 골절, 뇌진탕, 척추 손상 등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고 골절 위험이 크고 이후 치료 및 재활 과정으로 인해 사회 심리적 손상 및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낙상의 위험 요인은 크게 내인성 요인과 외인성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낙상은 하나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여 발생한다. 위험 요인이 많을수록 낙상의 발생률이 증가하는데 위험 요인이 4대일 경우 낙상의 발생률이 60%까지 증가한다. 내인성 위험 요인은 연령, 성별,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 사회 심리적인 상태, 만성 질환과 약물 복용 등이 있다.

연령-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낙상의 빈도가 증가한다. 노령은 낙상의 큰 변수로서 연령이 1세 증가하면 낙상 위험은 1.21배 증가한다. 65세 이상 노인의 30~50% 80세 이상 노인의 40% 이상이 일 년에 한 번 이상의 낙상을 경험하고 있다.

성별-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낙상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그 이유는 여성이 남성과 비교하면 골 형성이 낮고 폐경 이후의 에스트로겐 감소는 골 흡수를 증가시키며 골 소실을 가속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노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는 낙상의 중요한 위험 요소이며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근골격계, 신경계, 시각의 변화이다. 노화에 따른 근골격계 변화는 관절 가동 범위 감소와 하지근력의 약화, 균형감의 감소로 보행 능력의 저하를 가져오며, 보행 능력 저하는 일상생활 수행 능력의 장애와 낙상의 원인이 된다. 신경계 변화는 반응의 감소, 반응 시간의 지연 등 초래하고 인지기능 혼돈과 지남력 자하 등과 관련이 있어 노인의 인지기능 저하는 낙상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낙상을 일으키는 노인의 심리적 변화는 우울과 낙상에 대한 두려움을 들 수 있는데, 특히 통증과 관련된 정신적 요소인 우울과 불안은 낙상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소득 수준이 낮은 경우와 교육 수준이 낮은 경우, 지지체계의 결핍, 적절한 건강 서비스나 사회복지 서비스의 이요 결핍 등 사회, 경제적인 상태가 낙상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가 된다.

낙상과 관련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근골격계 질환, 신경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요실금 등이 있다. 

노인 낙상과 관련하여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한 질환은 골관절염으로 근력 약화와 균형감 저하를 보이는 골관절염 여성들의 경우 낙상의 위험이 3배 이상 높다고 한다. 낙상과 관련된 신경질환으로는 파킨슨 질환, 실신, 다발성 신경증, 간질, 척추 장애, 운동 신경세포 질환, 다발성 경화증, 정신적 장애, 뇌졸중, 동통 증후군으로 신경계 질환자 중 나이와 관련되어 2배 이상 발생하며, 균형과 보행의 장애로 인해 낙상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편마비성 보행이나 파킨슨 질환은 균형상 실과 낙상의 위험이 매우 높다. 낙상과 관련된 심혈관계질환은 느린 맥박이나 빠른 맥박 또는 대동맥 협착증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실신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심호흡기계 질환은 느린 보행의 원인이 되어 낙상 위험 요인이 되고, 요실금 또한 낙상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노인에게 있어서 약물복용은 낙상의 위험 요소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노인에게는 반감기가 24시간 이상인 약을 먹으면 낙상의 위험이 커진다. 항우울제는 기립 저혈압을 일으켜 낙상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가 된다. 노인 낙상의 외인성 위험 요인에는 주거환경과 바닥재, 가구, 조명, 욕실 내 안전장치, 신발 형태 등의 환경적 장애물, 부적절한 기동성 보장구 사요 등을 들 수 있다. 노인의 낙상이 많이 일어나는 주거환경으로는 욕실과 화장실이 있다. 우리나라 노인 낙상의 61.8%가 욕실과 화장실 바닥에서 발생하였다고 한다. 바닥재의 경우 미끄럽거나 젖은 마룻바닥, 바닥에 깔아놓은 카펫, 바닥 위의 물건, 가로지르는 전선 코드 등이 있는 경우 낙상의 위험이 있다. 노인의 시력 감퇴와 어두움에 대한 조절 능력 쇠퇴로 인해 실내의 어둡고 흐린 조명은 낙상의 위험을 높인다.

부적절한 신발은 보행과 균형 능력을 저하해 낙상의 원인이 된다. 낙상 연구에서 11가지 위험 요인이 확인되었는데 확인된 가장 흔한 낙상 위험 요인으로는 근력 약화, 낙상 경험, 보행 장애, 균형 장애, 보행 보조기구 사용, 시력 장애, 관절염, 일상생활 수행 장애, 우울증, 인지 장애, 80세 이상의 고령으로 나타났다.

보행 장애가 있는 경우, 기립 저혈압이 있는 경우, 4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발에 이상이 있거나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 시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 집안에 낙상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등 이와 같은 낙상 위험 요인이 4개 이상이면 낙상 위험이 60%까지 증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