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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공황장애 증상과 극복 방법까지, 당신은 안녕한가요?

by okki05 2025. 5. 16.

갑자기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숨을 쉴 수가 없을 것 같은 그런 경험을 해 보신 적 있나요?

가끔 공황장애로 고생했다는 연예인들 이야기도 들리고, 지금은 공황장애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가끔 나도 공황장애인가? 싶을 때가 있죠.

몇 년 전 아이들과 롯데월드에 있는 거울의 방에 들어간 적 있었습니다. 거울의 방에 들어간 순간 갑자기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면서 숨이 안 쉬어지는 게 이렇게 죽을 수도 있겠단 공포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날 겨우겨우 아이들 손에 이끌려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날은 일시적으로 나타난 증상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 이후 잊고 지내다 아이들과 다시 롯데월드에 가게 되었고, 거울의 방에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들어간 순간 숨이 안 쉬어지고 식은땀이 나서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그날도 무사히 나올 수는 있었지만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었습니다. 

제 동생은 공황장애로 10년 넘는 세월을 병원 상담을 다니고 있는데 동생에게 이야기했더니 "언니, 그게 바로 공황장애 증상이야" 

버스도, 지하철도, 비행기도 못 탈 만큼 심했던 동생이 하는 말을 듣고 덜컥 겁이 났답니다. 

그동안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나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공황장애에 대해 제대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공황장애인가 싶어 인터넷을 검색하는 중인가요? 오늘은 공황장애란 무엇이고 주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원인, 치료까지 자세히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현기증으로 쓰러질 듯한 여자

공황장애, 나도 모르게 찾아온 불청객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한 번쯤 ' 숨이 막힐 것 같다, 가슴이 두근거려서 미칠 것 같다는 감정을 경험한 적 일을 텐데 이런 증상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단순한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 아니라 공황장애일 수도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공황발작이 특징인 불안장애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공황발작은 이유 없이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식은땀, 어지러움 죽을 것 같은 극도의 공포 등을 동반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보통 10분 안에 절정을 이루며, 20~30분 지속되고 1시간을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예기 불안이 또 다른 주요 증상인데 한 번 발작을 경험하게 되면 다음 발작이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불안해지는데 이것을 예기 불안이라고 합니다.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

예전엔 공황장애라면 정신적인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단순히 정신적인 문제만은 아닌 것이 매우 강한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신체 증상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 숨이 차거나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식은땀

◆ 가슴의 통증이나 답답함

◆ 메스꺼움이나 복부 불편감

◆ 멍한 느낌이 들거나 현기증으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 

◆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심리 증상

◆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비현실감

◆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 현기증, 비현실감, 자신을 잃을 것 같은 느낌

◆ 죽을 것 같은 공포감 

 

이런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외출을 꺼리게 되고 지하철, 엘리베이터, 대중교통 등 특정 장소를 피하는 광장공포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공황장애의 원인과 발병 요인

공황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뇌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 만성 스트레스, 과거의 외상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과도한 업무, 불규칙한 생활 습관, 수면 부족, 과음, 카페인 과다 섭취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절망할 필요 없다

공황장애는 전문의의 상담과 설문, 필요시 다른 신체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병행되며, 초기에는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복용해 증상을 완화하고, 이후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심리치료를 통해 재발을 막게 됩니다.

제 동생 같은 경우 약물치료와 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어떤 의사를 만나는가도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정신과 선생님을 만나고 증상이 정말 많이 호전되었답니다. 예전에 지하철이나 버스도 못 타더니 지금은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까지 다녀올 정도로 호전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황장애는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는 사실입니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대부분의 사람은 정상적인 일상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공황장애, 나를 위한 관리법

약물이나 심리치료 외에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하기

◆ 카페인, 알코올, 흡연하지 않기

◆ 일상 속 명상, 복식 호흡 등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찾기

◆ 꾸준한 운동과 햇볕 쬐기

◆ 증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수용하기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3~5%가 일생 중 한 번은 공황장애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그만큼 많은 사람이 공황장애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무조건 참거나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공황장애는 약하고 나약한 사람만 겪는 병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겪지만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일 수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올바른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용기 있는 첫걸음입니다

지금 나 자신에게 "괜찮아, 더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 보세요. 그 말이 당신의 치유를 시작하게 할지도 모르니까요.

처음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는 용기, 사람들에게 꺼내는 말 한마디, 그런 작은 변화가 결국 나를 변화하고 치유되게 한다고 믿습니다. 

공황장애로 고생하는 분 모두 지혜로운 선택을 통해 행복하고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