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기침이 잘 멈추질 않아"
엄마가 자주 하시는 말씀으로, 나이가 들어 폐 기능이 떨어져 나타나는 증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간질성 폐질환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간질성 폐질환은 이름만 들어서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현대인들에게 점점 더 많이 나타나는 질환 중에 하나로 급격히 폐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질성 폐질환은 어떤 질환인지, 원인과 증상, 진단, 치료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간질성 폐질환은 어떤 질환일까요?
간질성 폐질환은 폐포 주변의 간질 조직에 염증이나 섬유화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간질은 폐의 구조를 지지하는 조직으로 폐가 딱딱해지고 공기가 잘 통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명확한 증상이 없어 놓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적인 호흡조차 힘들어지게 됩니다.
유해 물질의 노출이 많아진 요즘, 이 질환의 위험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질성 폐질환은 단독 질환이 아니라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 등 자가면역 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간질성 폐질환의 원인과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원인으로는
●특발성 폐섬유증 : 명확한 원인 없이 발생하며 빠르게 진행하는 편입니다
● 자가면역질환과의 연관: 류머티즘 관절염, 전신경화증 등의 자가 면역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 직업 및 환경요인: 석면, 먼지, 곰팡이, 금속 가루 등 유해 물질의 흡입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약물이나 방사선 치료 후유증: 항암제, 항생제, 방사선 치료 등도 간질성 변화 유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볍지만, 병이 진행되면
● 만성 기침
● 운동 시 호흡곤란
● 숨 쉴 때 삐걱거리는 소리
● 피로감
● 체중감소
● 말기에는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변형되는 곤봉지(clubbing )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천천히 진행되므로 단순한 노화나 피로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간질성 폐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진단 방법
간질성 폐질환의 진단은 다음과 같은 검사들을 시행하게 됩니다
● 흉부 X-RAY 및 고해상의 CT(HRCT) - 폐의 섬유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폐 기능 검사 - 폐활량과 가스 교환 능력을 측정해 병의 진행 정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 혈액 검사 및 자가면역항체 검사 - 자가면역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기관지 내시경 또는 폐 생검 -정확한 병리 진단이 필요한 경우 시행합니다
간질성 폐질환의 치료는 완치보다는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치료 방법
간질성 폐질환은 완치보다는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 항섬유화제 -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게 사용되어 질환의 진행을 느리게 만들어 줍니다.
● 면역 억제제 및 스테로이드 - 자가면역성 원인의 경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산소치료 및 재활 운동 - 만성 저산소증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폐 이식 수술 - 말기 환자에게는 유일한 근본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점
●미세먼지나 흡연,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폐 기능 검사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도 폐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이 글을 마무리하며
간질성 폐질환은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을 잘 살펴 예방에 힘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성 기침이나 숨이 찬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볍게 무시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검사해 보세요. 숨 쉬는 것보다 쉬운 것이 없다지만, 숨 쉬는 게 가장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가 건강하고 편안한 숨을 쉴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이 글은 단순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 증상이 있다면 꼭 진료받기를 권유해 드리며 오늘 알려드린 정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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